농장일을 끝낸 후 씻을 물이 없다. 작은 개울가에 가서 씻으려니 가뭄에는 물도없고 옷 갈아입기도 힘들다.
2009년 어느 비 오는 날 우연히 창고지붕을 쳐다 보다가 그 고민을 해결하게 되었다.
흐르는 빗물을 보고는 빗물이 아깝다고 생각되어, 통에 모아 보았는데 깨끗하지는 못했다.
재활용품 이용한 여과장치 설치 후, 드디어 고민 해결 지금은 수도물처럼 깨끗하다.
그릇 씻고, 등목하고, 샤워까지... ( 그릇,수저 등은 식수로 헹구어서 사용한다. )
가뭄이 심할 때는 농작물에 쓸 물이 좀 모자란 듯 하지만 우리가 쓸 물은 그런대로 충분하다.
식수는 집에서 가져가는 물을 사용한다. ( 여름철 : 생수2병 + 끓여얼린 얼음물 2병 정도 )
소나기 오는 날 빗물 받는 중
작은창고 지붕에 내리는 빗물은 모두 다 작은 물통 속으로 들어간다. (지붕 가장자리는 낮은 테두리을 설치, 실리콘으로 마무리 )
작은 물통 속에는 스펀지를 약간 넣어 돌로 눌러놓아 빗물이 여과가 된 후 큰 물통 속으로 들어간다.
우측통에 들어가는 빗물은 연결호스를 통하여, 좌측통에도 똑 같은 높이로 물이 모아진다.
물통에 물이 가득차면 윗쪽 호스를 통하여 뒤쪽 하늘색 통으로 물이 자동으로 넘어간다.
( 여과가 덜된 찌꺼기는 가라앉고 넘치기 직전의 깨끗한 물만 넘어간다. )
하늘색물통 역시 호스로 연결되어 같은높이로 물이 모아진다.
앞쪽물통 물이 더 깨끗할 것이다.
밸브를 약간만 열어 둔 2층 물통 - 밸브를 다 열면 1층 물통 보다 더 세게 나온다.
1층 물통
그냥 보기에는 식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깨끗하지만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는다.
* 재료는 대부분 재활용했다. 물이 새는 헌 물통은 안밖으로 실리콘을 바르니 물이 새지 않는다.
* 물통 구멍뜷기 : 적당한 크기의 파이프를 불에 달구어 살짝만 누르면 깨끗하게 뜷어진다.
* 겨울이 오면 물통은 비워둔다. 보온을 하지 않았으니 물이얼면 팽창하여 물통이 깨어 질지도 모른다.
지난 겨울에 하늘색물통을 비우니 이렇게 생긴 얼음이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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